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 마윈(馬雲) 회장은 18일 “티몰 한국관이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나아가 전 세계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열린 알리바바 티몰 한국관 개통식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온라인 쇼핑몰 티몰 한국관은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첫 국가관이다. 많은 한국 기업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마 회장은 “중국은 향후 2억∼3억명의 중산층이 형성될 것이다.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의 해외 제품 수요가 날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티몰은 2008년 4월 출범한 중국 최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쇼핑 사이트로, 지난해 솔로데이(11월 11일) 하루 매출액이 1천8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티몰 한국관(http://korea.tmall.com)은 앞으로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과 협력해 식품, 전자제품, 화장품, 여행상품 등 다양한 한국 상품을 판매하고 한국 문화와 한국 여행 등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동젠젠 알리바바 한·일 사업부부장은 “한국은 중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이고 그만큼 한국 제품이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제품은 티몰에서 잠재력이 많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그룹 물류기업 차이냐오(Cainiao)는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 수요가 느는 점을 감안해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알리바바 한국지사는 전했다.
한편, 개통식에 참석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알리바바 티몰은 중국인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가장 많이, 자주 찾는 온라인 장터”라며 “우리 농수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뒤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