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골퍼’ 문경준(33·휴셈)이 KPGA투어겸 원아시아투어로 치러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처음 우승했다.
문경준은 동료선수들이 대부분 초등학교 때부터 골프클럽을 잡은 것과는 달리 테니스를 하다가 대학 2학년이 돼서야 골프를 시작했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이 된 문경준은 2007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뛰었지만 우승을 하지못하다 프로 데뷔 10년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2억원을 받은 문경준은 2개 대회를 치른 현재 시즌 상금랭킹 1위(2억1300만원)로 올라섰다.
2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문경준은 전반에 1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18번홀(파4)에서 티샷과 어프로치샷을 잇따라 실수하며 트리플 보기를 했지만 선두는 달라지지 않았다.
김도훈은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제이슨 노리스(호주) 개러스 패디슨(뉴질랜드)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함께 2위를 차지했다.이태희는 합계 1언더파 287타로 6위, 김태훈은 이븐파 288타로 7위, 작년 대회 우승자 박준원(하이트진로)과 강성훈(신한금융그룹) 김우찬 현정협(볼빅)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KPGA투어 최고령 커트통과 기록을 세운 최상호(60)는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