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전남 여수 밤바다를 달굴 거리공연 예술가(버스커)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여수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개막 공연은 오는 30일 밤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7인조 그룹 '사운드박스' 등 다수의 버스커들이 참여하는 멀티미디어 쇼로 꾸며진다.
지역을 포함한 국내 예술인 1300여명이 음악, 마임, 행위예술, 댄스, 비보잉, 마술, 저글링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선보인다.
시는 버스커들의 공연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교류의 공간인 '버스커하우스'를 조성하고 중앙동 옛 중앙극장을 개축해 버스커들의 공연 준비를 위한 편의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버스킹의 메카 여수' 이미지를 구축, 지방에선 서울 홍대거리 못지않은 거리문화 공연의 저변을 갖추고 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관광 테마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거리문화공연 마니아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 복합된 여수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며 "원 도심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1300만명 시대의 서막을 여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특화지역’ 사업 대상 도시로 선정돼 5년 간 43억5000만을 투입, 각종 문화·관광 특화 사업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