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2017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총지휘봉을 맡아 성공으로 이끈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전북 유치단 일행이 14일 금의환향했다.
송 지사는 14 오후 도청 4층 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지켰다”며 “남은 2년 동안 태권도의 세계화와 종주국 위상 확립을 위한 기회를 성지인 무주에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단일종목, 특히 태권도대회로는 최초로 항공료 40% 할인과 체재비 지원, 저개발국 태권도 발전을 위한 용품 지원책 등 대륙별 인센티브 차별화 전략이 주요했다”며 “김 차관이 직접 나서 국가 차원에서 보증하겠다는 입장표명도 유치에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송 지사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태권도인들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면서 “전용경기장 외에 부족한 연습시설 확충을 비롯해 ‘태권전’과 ‘명인전’ 건립비용, 민자시설에 대한 국가지원방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송 지사는 “3개월 이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연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시 한시기구로 추진팀을 추가로 신설하는 안을 추진하는 한편, 지리적 여건으로 관람객 확보가 시급한 만큼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8월 열리는 세계카뎃선수권대회(유소년대회)에 이어고 내년에는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 이듬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