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 측이 롯데월드몰 콘서트홀 8층 공사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화상 사건을 인정했다.
롯데월드몰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롯데물산 측은 "5월 15일 오전 8시 45분 쯤 콘서트홀 8층 공사장에서 부스덕트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전기 스파크로 다리와 신체 일부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콘서트홀 공사는 롯데건설에서 추진해 왔다.
이에 앞서 콘서트홀은 지난 지난 2014년 12월 16일에도 공사에 참여했던 건설관계자 1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었다.
이로인해 롯데월드몰은 그날 서울시로부터 누수현상이 일어난 수족관과 진동이 발생한 영화관은 영업정지를, 콘서트홀은 공사중지 명령을 받았으며 지난 8일 겨우 관련 명령을 해제받았다.
한편 이인원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롯데그룹 부회장)은 지난 13일 제2롯데월드를 찾아 직접 건설현장과 시설들을 점검하기도 했다.
당시 이인원 위원장을 비롯한 안전관리위원회 임직원들은 안전점검회의를 진행한 후 한시도 긴장의 끈을 풀지 않도록 시네마와 아쿠아리움, 공사중인 콘서트홀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 관리사항 및 예방대책들을 다시 한번 점검했지만 결국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한편 이날 사고로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가 밝힌 것처럼 공사 현장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 위해 기존 안전사고 발생 때 2회 경고 후 퇴출하던 제도를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로 변경한 직후여서 해당 여파가 어디까지 퍼질지 주목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