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윤진서, 살인에 대한 정당성 부여하는 남궁민에게 도발

2015-05-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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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냄새를보는소녀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냄새를 보는 소녀’ 윤진서가 남궁민의 살인이유를 알았다.

5월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14회에서 염미(윤진서)는 권재희(남궁민)에게 납치된 채로 그 심리를 프로파일링 했다.
이날 권재희에게 납치 감금되어 자서전 쓰기를 강요당한 염미는 권재희의 심리를 알아내려 애썼다. 권재희는 그런 염미에게 “갑자기 이 방에 데려오고 싶은 사람이 많아졌다. 최무각(박유천)형사도 데려오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염미가 “왜요?”라고 묻자 권재희는 “세상 모든 일에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염미는 권재희에 대해 ‘자신이 해온 살인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아무 이유가 없다고’라고 추측하고 권재희에게 “자서전을 쓰게 하는 건 죽이고 난 다음에 그 사람의 인생을 가졌다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다. 목숨을 빼앗은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의 인생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거다”고 도발했다.

이어 염미는 “학대당하고 사람을 공포의 대상으로 느끼고 나서부터 안면인식장애가 왔을 거다. 뇌가 사람 얼굴을 거부하는 거다.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욕망이 몸속에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얼굴 대신 인생을 보기로 한 거다. 그건 착각이다. 넌 단 한 번도 그 사람들의 인생을 가져본 적이 없다. 당신은 더 이상 흥미롭지 않다. 너무 일반적이다”고 냉소를 보냈다.

권재희는 “자서전을 쓰고 나면 그들은 껍데기만 남는 거다. 책표지에 불과하다”고 희생자의 손목에 바코드를 새기는 것에 말했고, 염미는 “얼굴을 구분하지 못해서 바코드를 남기는 것뿐이지 않냐”고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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