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최근 20개월 동안 23차례에 걸쳐 헌혈을 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
대구보건대 사회복지과 2학년 박영빈(23)씨가 그 주인공이다.
박씨의 헌혈은 대학에서 헌혈을 하면 4시간 봉사시간을 인정해준다는 소식에 봉사활동 점수를 따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그 뒤 알 수 없는 헌혈 매력에 빠져든 박씨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했으며 최근에는 2주에 한 번씩도 했다.
혈액관리법상 혈액에서 적혈구와 세포성분을 뽑아내는 일반 헌혈(전혈)은 2개월에 한 번씩만 할 수 있다. 그러나 혈장과 혈소판만 뽑아내는 성분 헌혈은 2주만 지나면 할 수 있다.
그는 앞으로 헌혈증서 500장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씨는 "어느 순간 수혈하는 환자와 보호자가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헌혈을 멈출 수가 없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