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반기문 조카 반주현, 1조 2천억원 경남기업 빌딩 매각 과정 문서위조 연루…반기문 조카 반주현, 1조 2천억원 경남기업 빌딩 매각 과정 문서위조 연루
경남기업의 랜드마크72 빌딩 매각 사기에 반기문 총장의 조카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 소유의 랜드마크72 매각 주관사인 영국계 부동산 투자자문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뉴욕지점 담당 임원이 반기문 총장의 조카 반주현씨다.
반주현씨는 최근까지 경남기업에서 상임고문으로 일한 반 총장의 동생 반기상씨의 장남으로 경남기업 측은 반씨를 통해서만 카타르 투자청과 매각 협상 작업을 진행해왔다.
카타르 투자청 담당자는 “해당 문서와 내 서명 모두가 위조된 것”이라며 “경남기업은 처음 들어보는 회사이고 반씨가 매수 의사를 물어본 적은 있지만 의향이 없음을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현재 반주현씨는 해명 요청에 대해 랜드마크72 빌딩에 대한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남기업 측은 인수의향서를 받는 조건으로 매각주관사 콜리어스 측에 이미 6억여원의 수수료를 선지급했다.
랜드마크72 빌딩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330m가 넘는다. 하노이 서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경남기업은 2011년 1조2000억원을 들여 이 빌딩을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