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과 주주를 중시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14사업연도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분석 대상 703개사 중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433개사의 지난해 현금배당 총액은 14조2583억원으로 전년보다 23.3%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이들 기업 전체의 지난해 순이익은 54조405억원으로 전년보다 5.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1조원을 초과하는 상장사 119곳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8.1% 감소했지만 배당 규모는 25.7% 늘었다.
시가총액이 25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인 기업 118곳은 순이익이 61.0% 증가했지만 배당 규모는 4.3% 느는 데 그쳤다.
1000억원 이상 2500억원 미만의 시가총액 기업 105곳은 순이익이 12.7% 감소하고 배당금은 1.4% 늘었다.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기업 51곳은 순이익은 8.5% 늘었고, 배당 규모는 오히려 4.3% 감소했다.
시가총액 25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 기업 35곳의 순이익은 64.0% 급감했고 배당금은 0.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