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오는 11~17일 국토교통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고속철 수주지원단에 동참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국토부 여형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국내 철도관련 공공기관과 현대건설·GS건설 등 민간기업들이 참여한다.
방문기간 동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한국철도기술세미나를 열고 양국 교통부와 육상교통국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건설 사업 참여의사를 타진하게 된다.
여형구 차관은 수주지원단 파견에 앞서 지난 6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찾아 철도차량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간 200조원이 넘는 세계 철도시장 진출이 중요한 국가 과제임을 강조한 뒤 “정부는 해외 고속철도사업 진출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로템도 고속철 수출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향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수주를 위해 적극 대응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라며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정보채널을 구축해 보다 다양한 국가로의 고속철 수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