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석유 채굴장비 수 감소와 4월 고용 지표 회복 등 상승 요인에도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45센트) 상승한 59.39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2%(15센트) 내린 배럴당 6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지난달 취업자 수가 22만3000명으로 전월 수정치 8만5000명보다 대폭 증가한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실업률도 5.4%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이 확대되면 그만큼 휘발유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올해 첫 허리케인 ‘애나’가 사우스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형성됐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통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은 6월 1일부터 시작이다. 로이터는 “허리케인이 미국 내 에너지 시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허리케인에 앞서 폭풍이 몰아치기 때문에 유가가 움직였다”고 전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6.70달러(0.60%) 오른 1188.9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