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여주 라파엘의 집 원장, 대구대 '사랑·빛·자유상' 수상

2015-05-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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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대구대 개교 59주년 기념식에서 정지훈 원장(왼쪽)이 홍덕률 총장으로부터 '사랑·빛·자유상'을 수여받았다. 사진=대구대 제공]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대구대는 시각중복장애인 복지시설인 여주 라파엘의 집 정지훈(57) 원장을 '제5회 사랑·빛·자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정 원장은 유년시절 불의의 사고로 양쪽 눈을 실명, 1급 시각장애인으로 서울 맹학교를 졸업한 뒤 특수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81년 대구대 특수교육과에 입학했다.
그는 지난 1986년 시각중복장애인 10여명이 생활하던 서울 종로구 평동 라파엘의 집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한 뒤 30여 년 동안 중증·중복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에 헌신했다.

또 경기도교육청 인가로 1994년 순회교육 형태의 시각중복장애인 특수학급 운영을 시작했고 전문교육을 위한 시각청각장애재활센터도 개소했다.

그는 특히 문화와 재활시스템을 접목한 교육 모델에 주목해 2009년 밴드팀과 기악팀, 사물놀이팀이 중심이 되는 라파엘예술단을 창단하고 2010년에는 라파엘문화예술센터도 문을 열었다.
 

                                              [정지훈 여주 라파엘의 집 원장. 사진=대구대 제공]


정 원장은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항상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주변을 돌아보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원장은 지난 2012년 국민훈장 모란장(제2337호)을 수여받았으며 같은 해 대구대 일반대학원 특수교육과 시각장애아교육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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