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국내 홈쇼핑 6개사의 모임인 한국TV홈쇼핑협회가 백수오 제품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협회는 8일 언론에 배포한 '백수오 제품 관련 TV홈쇼핑 사업자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정부 승인을 받아 상품판매방송을 하는 TV홈쇼핑 6개사는 최근 야기된 백수오 제품의 논란으로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판매자로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22일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발표 이후, 홈쇼핑 업계는 즉시 백수오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현재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구입일로부터 30일 이내 제품에 대해 환불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22일 한국소비자원은 2015년 3월 26일, 27일에 입고된 원료 및 시중에 유통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중 21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제품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며 "이에 대해 4월 30일 식품 관리감독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소비자원에서 발표한 21개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발견됐지만 인체에 위해성이 없다는 판단과 함께, 올해 2월 검사한 원료(14년 12월 17일 입고)에는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문제가 된 3월 26일과 27일 원료는 제품화되지 않은 단계로서 판매된 사실이 없는 원료로 밝혀졌으며, 5월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회 업무보고에서 보관하고 있는 원료로 재검사시 이엽우피소가 불검출 되었음을 보고하고 현재 유통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를 진행중에 있음을 밝혔다"며 "이에 따라 TV홈쇼핑은 현재 진행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와 검찰청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될 경우 세부적인 환불기준 및 절차, 방법 등을 신속히 마련해 환불 조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홈쇼핑업계 스스로도 식품 안전· 검사 체계를 개선, 강화해 운영하겠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소비자원 등과의 유기적인 업무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정상 원료를 공급하고 제품을 생산한 농가와 중소기업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정상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조속히 소비자 피해구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