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수출 부진 구조적 요인 점검해 대응방안 마련"

2015-05-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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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9차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우리의 수출입에 구조적 부진요인이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수출입 부진은 유가하락의 영향이 크나, 여러 가지 대외변수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 등 해외에서 활로를 찾는 노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자산시장을 중심으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중국의 성장 둔화, 그리스 관련 유로존 불안 등으로 대외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타결한 15번째 자유무역협정(FTA)인 한·베트남 FTA의 정식 서명이 이번 주초 이뤄졌다"며 "앞으로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환경개선에 기여하는 상품에 대한 실행관세율을 내년부터 인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2012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21개국 정상과 함께 환경상품의 실행관세율을 5% 이하로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APEC 환경상품 관세인하 이행안에 대한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과 국민의 중남미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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