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증은 지난 3월 인천시 시장개척단과 이진형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와의 면담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러시아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을 위해 5월 8일 1차분 ‘한글교본’, ‘전래동화’, ‘세계명작’ 등 총 209권을 화물선을 이용해 러시아로 보냈다.
특히, 러시아까지의 비싼 물류비용을 감안해 러시아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기업체의 컨테이너를 이용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단 한권의 책이라도 더 보내기 위한 묘안을 짜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제이오토 정숙희 이사는 “막상 보내고 나니 너무 부족해 보이지만, 소중히 받아 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한국인으로서 우리 글을 읽고 공부 하는 후세들에게 뿌듯한 일을 하니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서 기증을 계기로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비전인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ll)’을 구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시민 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들도 누구나 편하게 책을 읽는 문화 선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