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 산업단지 내 A중소기업은 신제품 개발 등 기술혁신을 무기로 해외시장 확대를 고민하다 기업성장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제품 개발, 애로기술, 사업화 등에 대한 연구개발(R&D)·컨설팅이 필요했던 중기로써는 현장 밀착지원이 필요했던 것. 센터는 전문 컨설팅업체를 주관기관으로 선정, R&D·기술 및 경영·금융 분야 전문위원이 상주하는 등 지원활동에 돌입했다. 결국 A 중기는 성장전략 수립, 원가절감, 프로젝트 관리를 받아 지난해 672만7000달러의 수출액(전년대비 약 240% 이상)을 달성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성장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신제품 개발, 특허출원, R&D 실적 등의 분야에서 전년대비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육성기업으로 선정돼 집중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전국 국가산업단지의 실적 증가율(매출액, 수출액, 고용 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
최근 기업성장지원센터가 공개한 성과평가 보고서(맥스경영컨설팅·크리액티브)를 보면 2012~2014년도 전년대비 매출액·수출액·고용 증가율이 국가산단 평균보다 대부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참여기업의 만족도에서도 2011년 68.2%에서 2012년 82.4%, 2013년 83.7%, 지난해 85.5% 등 지속적인 상승세다.
특히 지난해 사업 재이용 의향을 묻는 설문에서는 ‘실질적 기업애로사항 해결’이라고 응답한 선정기업들이 55.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기업의 발전·성장에 도움(23.8%), 타 사업 대비 성과 높음(10.7%) 등의 순이다.
현재 센터는 총 7개로 기존 경기(반월시화)·경북(구미)·경남(창원)·광주(호남) 등 4개 지역 센터에 이어 올해 충청·강원지역 등 3개 센터가 추가로 늘었다.
특히 8일에는 강원지역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에 대한 애로기술 해결 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원주 기업성장지원센터가 개소했으며 천안·판교 센터 추가 등 전국 국가산업단지의 실적 증가율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기업성장지원센터 측은 “성장유망 기업을 발굴·선정해 기업진단을 통한 개별 기업 맞춤형 성장 로드맵 수립 후 기술·경영·금융 R&D 직접지원과 기업역량·기술력·생산성 향상 성과관리가 이뤄진다”며 “중소기업 집적지인 산단의 특성을 반영, 취약한 소기업의 단발성 애로 해결 컨설팅·교육·금융지원연계 등의 단기코칭도 병행된다”고 설명했다.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올해 7개 성장지원센터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센터가 현장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성장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