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보고싶은 국민 연극'이라는 부제를 달고 세대를 초월한 관객들에게 속 시원한 위로를 선사한다.
낮동안 손님들이 두고간 옷가지들과 세탁소 아저씨가 있는 오아시스세탁소의 밤은 찾아오는 손님들로 여전히 소란스럽다.
바쁘게 변하는 세상안에서 옛날식 세탁소를 지키는 강태국은 낮엔 직업정신 투철한 사장님이지만 밤이 되어 세탁소 영업이 끝나면 낡은 라디오만이 위로가 되는 지친 중년의 아저씨일 뿐이다.
늦은 밤 홀로 남은 세탁소에서 자신의 허물과 마주할 때 세상의 아버지들은 함께 아파한다. 지키고 싶었던 마음과 내가 꿈꾸었던 나를 그리워하며 추억 속에 떠올려보는 또 한 사람의 남자일뿐이다.
염소팔역으로 새로 등장하는 송요셉과 함께 승의열, 이재훤등 세 사람의 배우가 보여주는 다양한 아버지들의 모습도 인상 깊다.
낯익은 세탁소가 그대로 꾸며진 무대처럼 소박한 일상 속 감동을 전하는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2>는 덕분에 가족관객이 많다.
오픈런으로 진행중인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2>와 함께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는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1>도 공연한다. 공연은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오아시스극장) 02-507-6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