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 한달만에 투어 대회에 나섰으나 오버파를 기록했다.
선두권과 6타차의 공동 77위로 딱 중간 순위다.
우즈는 지난달 초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 출전한 후 이번 대회에서 투어에 복귀했다. 그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연인이었던 스키 선수 린지 본과 결별한 후 사흘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쇼트게임 등 경기 감각은 좋다고 덧붙였다.
우즈의 더블보기 2개는 모두 볼을 물에 빠뜨린 끝에 나왔다. 그것도 티샷이 빠졌다. 8번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졌고, 1언더파로 순항중이던 18번홀(파4·길이462야드)에서도 티샷이 물에 빠지며 4온2퍼트를 했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샷을 평균 305야드나 날렸으나 그 정확도(57.14%)는 평균에 못미쳤다. 아이언샷 정확도(55.56%)도 와 ‘스트로크 게인드-퍼팅’(-0.390) 역시 평균치에 미달했다.
필 미켈슨(미국), 노승열(나이키골프), 대니 리 등도 우즈와 같은 스코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