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와 장화엄의 결혼이 이뤄지기 전까지 두 사람은 백야의 자살위장, 장화엄의 자살미수, 육선지(백옥담 분)의 여우 같은 이간질로 헤어짐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백야와 장화엄은 야외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축복을 받으며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장화엄은 “당신은 내 삶의 빛이고 행복으로 찾아왔습니다”라며 “이제 내가 당신의 삶에서 빛이고 행복이고 사랑일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결혼 서약을 했다.
백야는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당신을 사랑할 것이고, 내생이 있다면 그 때도 당신이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고, 장화엄은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라며 “내가 당신을 반드시 찾아내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백야는 젊은 시절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자신과 친오빠인 백영준(심형탁 분)을 버린 친어머니인 서은하(이보희 분)와 화해했다.
서은하는 “너 죽었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이 회한이고, 이렇게 살아 있어서 너무 다행이야”라며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라고 말했다.
백야는 “이제 원망 안해요. 나도 고마워요. 오빠 살려줘서”라며 “원망만 가셨어요”라고 말했다.
서은하는 “그것으로 충분해”라며 “단 한번도 사랑한다고 말 못한 거 그것이 제일 후회되더라”라고 밝혔다.
백야는 “절 하는데 다 내탓이라는 생각 들었어요”라며 “전생에 내가 자식 버려서 내가 역으로 받는 것이 아닌가. 어쨌든 다 털었어요”라고 말했다.
서은하는 “너 위해서 항시 기도할게”라고 말했다. 압구정백야 압구정백야 압구정백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