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카오톡에 검색 기능 도입…마이피플은 서비스 종료

2015-05-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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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다 바로 정보 찾는 시스템…업계 '합병 대표작' 분석

[다음카카오]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다음카카오가 사용자들이 카카오톡 대화 도중 정보를 찾을 수 있게 '카카오톡 검색'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이르면 올여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카톡하다 궁금하실까봐..'라는 제목의 이미지 게시물을 올렸다. 이 이미지에는 '카톡하다 궁금할 때'라는 내용과 함께 해시태그(#)가 포함됐다.
카카오톡 검색은 카카오톡 이용자가 대화 중 바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이날 올린 게시물을 볼 때, 해시태그를 이용한 형태의 검색 기능도 예상된다.

검색 결과는 포털 다음이 가진 정보들을 단순히 보여주는 게 아니라 카카오톡 환경과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형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톡 검색 서비스는 앞서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 2월 2014년 실적 발표 당시 "올 여름쯤 모바일에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7월쯤 해당 서비스의 출시를 전망했다.

이번 검색 기능은 다음카카오가 합병 1년 만에 나온 대표작으로도 풀이된다. 포탈과 카카오톡이 합친 뒤 마땅한 장점을 선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검색 2위인 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1위인 카카오톡의 시너지가 나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이날 메신저 서비스 '마이피플'과 쇼핑앱 '카카오픽' 서비스를 접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마이피플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01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메신저로 업계 처음으로 스티커 기능을 도입하고 인터넷 전화 기능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카카오톡의 그늘에 가려 고전한 뒤 지난해 다음과 카카오톡이 합병하면서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더불어 쇼핑앱 카카오픽 서비스를 중단한 것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픽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카카오 선물하기 플랫폼 등 주요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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