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4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7166억달러로 1년 전보다 955억달러 늘었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이 1736억달러로 24.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1324억달러), EU(1272억달러), 동남아(1062억달러) 순이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규모는 2013년 동남아지역을 제치고 미국과 EU에 이어 3위로 부상한 데 이어 작년엔 EU도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중국에 대한 투자 중에서는 직접투자가 696억달러로 전체의 절반(52.5%)을 넘어 가장 많았고 예금, 대출금, 무역신용 등 기타 투자(39.2%)도 빠른 속도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대외투자를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가 50.3%(360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위안화와 유로화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작년 말 현재 9983억달러였고 EU가 2653억달러로 2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이 2609억달러, 동남아가 166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