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경기도 안성인삼농협에서 열린 '농식품 수출 대책회의'에서 "엔저나 비관세장벽 강화 등 농식품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많지만 FTA, 한류붐으로 중국, 아세안 시장이 확대됐다"며 "최근 UAE 등 할랄식품시장에 대한 진출 강화 단초를 마련한 것도 농식품 수출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러한 긍정적인 여건을 잘 활용해 농식품 수출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부, 관계기관, 지자체와 수출업계가 각자 하나의 톱니바퀴가 되어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 해나가야 한다"며 "오늘과 같은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수출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제 현장의 애로가 잘 해결되고 있는지 직접 챙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근 엔저 등으로 인해 4월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19억9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특히 농식품 수출은 일본이 2014년 전체 농식품 수출액의 21.3%을 차지할 정도로 대일 수출 의존도가 높아 엔저 지속시 대일 수출 주력품목인 김치, 파프리카, 화훼 등에 타격이 우려된다. 또 주요 수출국들이 위생이나 검역, 통관 등 비관세장벽을 강화하면서 수출에 제약요인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아직까지 대책이 미흡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