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2억 원, 시비 3억 원,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시작된 이번 사업은 기본설계부터 공사까지 약 10개월에 걸쳐 추진됐다.
그간 노후 주거지역의 빈 건물, 노후시설물, 방치된 환경 등으로 범죄위험에 노출되고 소외된 지역이었으나 사업기간 동안 해당지역 주민들이 현장 조사, 주민 워크숍, 설문조사, 선진 사례지 탐방 등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침체된 마을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업결과 방범시설로는 CCTV, 비상벨, 조명시설, 112신고 위치번호, 안심펜스, 배관덮개, 안전거울이 설치됐으며 담장 및 보행로 정비, 벽화, 공원·마을회관 정비 등 환경개선이 이루어 졌다. 특히 보행로 조성 구간에 위치한 전신주 및 통신주에 대해 주민들의 요청으로 무상으로 철거, 이전하는 효과도 보았다.
경기도에서 최초로 추진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고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노후된 주거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의 모델을 제시한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셉테드 적용 시범지구로 타지자체의 벤치마킹 여건도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범죄예방의 물리적 환경개선이 완료됨에 따라 주민이 주최가 되는 사회적 환경 조성을 통해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 및 향후 정책 추진에 있어 사업의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