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리비아 원유터미널 폐쇄 소식에 최고치 기록

2015-05-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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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리비아 원유 터미널이 폐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유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7달러(2.49%) 오른 배럴당 60.40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61.10달러까지 치솟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07달러(1.61%) 오른 배럴당 67.5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리비아 원유 수출 터미널 중 한 곳인 즈웨티나 동부 석유수출항이 노동자들의 시위로 폐쇄됐다는 소식이 원유 공급 불안을 키웠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즈웨티나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요구하며 시위에 돌입해 원유 수출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리비아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50만배럴 수준이며, 그 중 즈웨티나 터미널의 수출량은 하루 평균 7만배럴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북미와 유럽 지역의 원유 수출 단가를 인상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는 이날 “북미와 유럽지역에 수출하는 원유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힌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공급은 큰 문제 없이 이뤄지고 있다. OPEC의 산유량이 하루 200만 배럴 정도로 수요를 웃돌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6월 OPEC회의에서도 산유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값은 올랐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여파로 금리인상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6.40달러(0.5%) 오른 온스당 1193.20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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