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엔진 12개 징검다리 프로젝트에 오는 2017년까지 약 1100억원을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R&D 과정 중 중간결과물을 활용, 시장에 기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산업부는 우선 올해 원양 어선 어군탐지용 무인기, 병원물류로봇, 플라스틱 기반 자동차 튜닝 제품 소재 등에 약 310억원 규모의 R&D를 신규 투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고성능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의 경우 요구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은 프리미엄 초소형 전동차(어린이용 승용완구 등) 소재를 개발한 뒤,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실차 적용에 가능한 성능으로 개선해 자동차 튜닝부품에 우선 적용, 상품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어군 탐지용 무인항공기는 원양 어선의 어군(魚群)을 찾는 무인기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고, 이후에 최종 목표인 불법 어로 감시, 군 정찰, 재난재해 감시 무인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병원·물류로봇은 1차적으로 국내외 병원 혹은 요양원에 개발된 로봇을 적용하고, 2차적으로 호텔과 대형창고로 확대해 최종적으로 간병로봇이나 원격진료 로봇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12개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엔진 중간성과를 즉시 제품화해 약 3조원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며 "개발한 기술・제품의 신속한 시장출시를 위해 표준화・인증 지원, 시험평가용 연구장비 구축, 혁신제품의 실증 시범특구 운영 등 인프라 지원을 위한 관계부처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