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궈핑(程國平)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4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러 관련 브리핑에서 '중국은 김 제1위원장이 러시아 승전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아느냐'는 질문에 "북핵 문제가 6자회담 틀 내에서 해결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청 부부장의 이런 답변은 김 제1위원장의 방러 불발 이유를 북중 관계와 연관지어 보는 시각에 '중국과는 관련이 없다'고 완곡하게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베이징의 한 관측통은 "김 제1위원장이 러시아를 가지 않음에 따라 중국의 승전 기념행사가 열리는 9월3일이나 그 이전에 방중할 가능성이 좀더 높아졌다"며 "만약 그가 실제로 방중한다면 사전에 북중 고위급 교류 동향이 먼저 포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