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 당국은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을 이어가며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경제를 챙기는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양계장을 찾은 자리에서 "당이 바라고 요구하는 자부할만한 시대적 본보기이며 현대화를 지향하는 모든 단위들이 도달해야 할 목표"라면서 "당은 올해 중에 평양시에 광천닭공장과 같은 공장을 하나 더 일떠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화된 생산공정에서 고기와 알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흐뭇하다"며 "생산능력을 부단히 제고함으로써 더 많은 고기와 알이 인민들에게 닿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일정에는 주애를 비롯해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전현철·오수용 당비서, 주철규 당 농업부장, 김여정·현송월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주애가 김 위원장의 경제 활동에 동행한 건 이례적이다. 주애는 최초 등장한 이후 노동신문 보도 기준으로 총 23회 김 위원장 공개 활동에 동행했는데, 이 가운데 19회가 군사 분야 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