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선물 넘보는 나쁜 삼촌, 이모·고모가 10명중 4명"

2015-05-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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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탐나는 선물로 남성은 ‘로봇’(24%), 여성은 ‘인형’(29%)

[그래픽=G9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 조카에게 줄 선물을 넘보는 나쁜 삼촌과 이모가 10명 중 4명이나 된다는 재미있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G마켓이 운영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G9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어린 조카를 둔 삼촌과 이모·고모 등 524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날 조카 선물’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10명 중 4명(41%)이 ‘조카에게 주려고 산 선물이지만 그냥 내가 갖고 싶은 적이 있었다’라고 응답했다.
탐난 적 있었던 조카 선물로는 남성의 경우 △‘로봇’(24%) △‘게임기/디지털기기’(21%) △‘블록/퍼즐’(20%) △‘작동/승용완’구(18%) 순으로 답했다.

반면에 여성은 △‘인형’(29%) △’패션잡화’(22%) △’게임기/디지털기기’(16%) △’작동/승용완구’(11%)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체 응답자의 96%는 ‘조카에게 선물을 사줄 계획’이라 답했고, 가장 사주고 싶은 선물로는 옷·신발·가방 등의 ‘패션잡화’가 32%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로봇’(16%), △’블록/퍼즐’(12%), △’작동·승용완구’(12%), △’인형’(7%) 등이 많았고, ‘용돈’은 4%로 비교적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본인이 어렸을 때 삼촌이나 이모·고모에게 받았던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로는 ‘용돈’이 30%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조카 선물 비용은 이모·고모(여성)보다 삼촌(남성)이 더 많은 돈을 쓴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카 선물 비용의 상한선을 묻는 질문에 삼촌 41%, 이모·고모 37%가 각각 ‘5만원’을 1위로 꼽은 가운데, 삼촌은 2위로 ‘10만원’(28%), 이모와 고모는 ‘3만원’(30%)이라 답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조카에게 선물을 사주는 이유로는 ‘진심으로 사주고 싶어서’가 절반 이상(52%)을 차지하며 삼촌, 이모·고모의 조카 사랑을 증명했다. ‘그냥 넘어가기 양심에 찔려서’(21%), ‘조카의 애교’(19%) 등이 뒤를 이었다.

남녀 각각으로 봤을 때는 삼촌이 이모·고모보다 조카의 애교에 더 약했다. 삼촌 43%, 이모 54%가 조카 선물 사주는 이유로 ‘진심으로 사주고 싶어서’를 꼽아 1위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2위로는 삼촌 28%가 ‘조카의 애교’, 이모는 21%가 ‘그냥 넘어가기 양심에 찔려서’라 답했다.

어린이 날 조카 선물의 나이 상한선을 묻는 질문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38%로 1위에 올랐다. ‘중학교 입학 전’도 29%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가능한 끝까지’라는 대답도 12%나 됐다. 선물 사주기 싫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였냐는 질문에 남녀 응답자의 38%가 ‘선물을 사주기 싫다고 느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조카 선물 구매 방법으로는 △’조카에게 물어본다’(33%) △’할인율 높은 것으로 알아서 산다’(23%) △’조카 부모에게 물어본다’(22%) △’주변의 추천을 받는다’(15%)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혜영 G9 마케팅팀장은 “최근 키덜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4명이 조카 선물을 탐낸 적 있다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응답자 96%가 조카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하겠다 답하고, 가능한 한 조카에게 끝까지 선물을 주겠다는 등 조카사랑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재미있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G9는 어린이날을 일주일 가량 앞둔 4월 마지막 주(4월 23~29일) 장난감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38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디즈니 캐릭터 상품과 국내브랜드완구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350%, 230% 성장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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