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스 교수는 1990년대 '친환경 화학(green chemistry)'이라는 용어를 만들었으며, 환경친화적인 화학적 가치 사슬 창출에 기여했다.
아나스타스 교수는 화학물질의 전체 수명주기를 고려해 성과, 위해성, 안전성을 최적화한 제조 공정 개발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토마스 길하르 머크 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독일화학회 회장은 “폴 아나스타스 교수는 녹색화학의 12 원칙을 통해 지속가능성 원칙을 가장 중요시하는 현대화학의 기틀을 잡았다. 화학계와 제약계는 앞으로 이들 원칙에 대한 고려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담스타트기술대와 함께 아나스타스 교수에게 엠마뉴엘 머크 렉처십 어워드를 시상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나스타스 교수는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환경보호청(EPA) 연구개발 보좌관(Assistant Administrator)에 임명된바 있다. 이후 대통령 과학기술정책실을 거쳐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화학회 녹색화학연구소 소장에 올랐다. 그는 2007년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소재 예일대 캠퍼스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5년 뒤 동대학 녹색 화학 및 녹색 공학 연구소 책임자를 맡았다.
25년전만 해도 녹색화학의 개념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로부터 서서히 관심을 받게 된 녹색화학은 가능한 폐기물이 적게 나오도록 반응 공정이나 제품을 제조, 사용, 처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발생하는 폐기물도 가능한 환경 위해성이 없어야 한다. 아나스타스 교수는 처분보다 예방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