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정범근(27) 경북대 졸업생이 석사과정 기간에 제1저자로 쓴 논문 3편이 상위 10% 이내의 SCI 학술지에 연이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대는 정씨가 제1저자로 등록된 '유기 비소산의 흡착 제거에 관한 연구' 논문은 화공 분야 상위 6% 수준의 SCI 학술지인 '화공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1일자에, '연료유의 흡착탈황에 관한 연구' 논문은 상위 10% 수준의 SCI 학술지인 '연료(Fuel)'지 4월 1일자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들 논문은 연료유의 정제 및 수처리에 관한 연구 결과로, 다공성이 우수한 물질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연료유와 물에 존재하는 오염물질의 흡착 제거 성능을 개선했다.
정씨는 석사과정 동안 4편의 논문을 물리화학회지, 유럽화학회지, 유해물질저널 등 화학 및 환경 분야의 저명 학술지에 제2저자로 게재했으며 지난해 9월 독일서 열린 제6차 유럽연맹 제올라이트학회에 참가해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성화(화학과) 지도교수는 "2년 기간의 석사과정생이 진행한 연구 결과가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됐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이번 연구는 흡착 메커니즘을 해석, 우수한 흡착제 개발 방향을 제시해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유해물질 제거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경북대 대학원 화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정씨는 현재 쌍용양회에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