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가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가 가라앉은 반면 미국 기업 이익은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0.38% 하락한 395.79를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07% 오른 3619.5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9% 오른 1만1454.3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14% 뛴 5046.49에 각각 문을 닫았다.
기업 이익 부진과 상승세를 탄 유로화가 이날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로화 대비 미 달러 가치는 1유로당 1.1170달러를 기록했다. 4월 유로화 가치는 4% 상승했다. 메리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토비아스 브리치 펀드매니저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더 불확실해졌다”며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데다 기업 이익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유럽연합(EU)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유로존의 4월 물가상승률이 0%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나 하락폭이 1월 -0.6%, 2월 -0.3%에서 3월에 -0.1%로 줄어든 데 이어 이번 달에 O%를 기록, 디플레 진행이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