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Q 영업이익 전년 대비 21.9% 감소, 경기·환율 악화 영항(종합)

2015-04-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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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1.3% 감소한 1조4865억원,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 증가

[자료=한국타이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내 타이어업계 1위 업체인 한국타이어도 환율 시장 악화라는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중국 시장 성장세 둔화도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1조486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14년 1분기(1조6750억원)보다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전기인 지난해 4분기(1629억원)보다도 8.8% 줄었다.

영업이익은 203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602억원)보다 21.9%, 전분기(2443억원) 대비 16.8%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1분기 15.50%에서 올 1분기 13.70%로 1.70%포인트 낮아졌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같은 기간 2449억원에서 19.8% 줄어든 1967억원이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 유로화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단 초고성능 타이어(UHPT) 매출액이 전체 34%를 차지하는 등 지속 상승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경우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 및 신차용 타이어(OE) 공급도 증가하는 등 자동차 선진 지역에서 선전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인치 타이어 상품 확대와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더욱 강화할 전략”이라며 “유럽 지역 하이엔드 완성차 업체에 신규 물량 수주를 적극 확대해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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