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열어 5월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의사일정을 협의했으나 불발됐다.
새누리당은 기존 여야 합의대로 공무원연금 개혁안부터 처리하자고 주장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연금 특위에서 일단 합의안을 도출하고 추후 공적연금과 동시에 일괄 통과시키자고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각당 대표와 원내대표간 연석회의체인 이른바 '2+2' 회동의 개최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공무원 연금 수령을 위한 납부금을 포함한 구체적 수치 조정에 대해서는 대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공무원연금의 기여율, 지급률과 같은 수치는 거의 됐고, 공적연금 강화를 어떻게 이루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면서 "공무원연금과 공적연금 강화를 같이하자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받지 않아 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한편 회동에는 양당 원유철 강기정 정책위의장, 조해진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연금 특위 소속 조원진 김성주 의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