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법무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귀휴 무기수형자의 도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불안과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도주 수형자가 사망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귀휴제도 운영 전반에 관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다"면서 "무기수의 귀휴 여부를 철저하고 엄격하게 심사하고, 귀휴를 허가할 때도 교도관이 동행해 도주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귀휴 심사위원회'의 민간위원을 확대해 객관적인 심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996년 내연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홍씨는 이달 17일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21일 오전 서울에서 잠적했다. 이후 강원도, 부산 등에서 발견되던 그는 이날 오후 4시 20분께 경남 창녕군 장마면의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