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숨겨진 명소, 순천만정원 5월부터 야간 개장

2015-04-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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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관람철 맞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

순천만정원에서 바라본 노을[사진=순천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은은한 달빛이 잘게 부서지는 아름다운 순천만정원에서 여름밤의 정취를 느끼세요"

전남 순천시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지정을 앞두고 있는 순천만정원의 운영시간을 오는 5월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본격적인 관람철을 맞아 실시하는 야간 개장은 오는 8월까지로 한시적이다. 입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19시까지다.

순천시는 이번 연장 운영은 낮 시간이 길어진 이유도 있지만, 바쁜 일상으로 순천만정원을 자주 찾지 못하는 관람객들의 야간관람 요구에 의해서다.

이번 야간 개장은 지난해보다 한달 일찍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

야간의 순천만정원은 환상적이다. 호수와 봉화언덕이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진 호수정원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한국정원의 세검정도 새로운 명소다.

무엇보다 초여름 밤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꽃길 사이를 걷노라면 도심의 열기 속에 지쳐있던 심신에 충분한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시는 야간 개장에 맞춰 달빛 아래 순천만정원을 누비는 '달빛걷기' 체험과 주말 아고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야간 개장에 따른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주요 동선별 전기시설과 조명 등 전반 점검을 마쳤으며, 의료센터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정원이 마련한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순천만정원 저녁 나들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푸르름과 꽃향기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순천만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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