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관내 한옥마을과 북한산성마을 일대가 문화체험 특구로 지정됐다.
구는 지난 24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 결과 은평구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마을일대 약63만9155㎡가 '은평 북한산 韓문화체험 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주변에는 ‘은평한옥마을 8경’과 구의 문화유산 및 한옥을 전시․체험할 수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개관하여 운영 중에 있다. 또 ‘G20 서울정상회의’ 당시 세계종교지도자 사찰음식 시연회가 열리기도 한 ‘진관사’와 고려시대 마애여래입상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풍부한 ‘삼천사’, 천상병·이외수·중광 세 작가의 작품과 유품이 전시된 ‘셋이서문학관’, ‘전통한옥 홍보관’, 중요민속문화재인 ‘금성당’ 등 천혜의 한국문화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북한산관광특화지역인 '북한산성마을'은 서울시 최초 아웃도어 관광축제로 시작한 ‘북한산 페스티벌’이 매년 성황리에 개최돼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산악문화축제를 즐기는 곳이다.
은평구는 그 간 韓문화체험특구 지정을 위해 전문연구용역을 실시 특구(안)을 마련하였으며, 주민설문조사결과 76%의 높은 정책지지를 확인하였고 주민공청회와 공고 및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쳤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특구지역 내 특화사업 추진과 관련 '도로교통법' 특례, '도로법' 특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특례, '건축법' 특례 등 총 4건의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또 대외적인 인지도 향상에 따라 1288억원정도의 경제적 수익과 1300명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2018년까지 기 투자 된 사업비 등 총 280억원을 투입하여 ‘은평 한옥마을 마스터플랜 사업’ 등 전통문화사업, ‘북한산 韓힐링산업’, ‘북한산 韓문화페스티벌’ 등 북한산관광특화사업 및 연계협력 사업 등 총 3개분야 13개 특화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한옥’에서 ‘한복’을 입고 ‘한식’을 먹으면서 ‘한국음악’을 즐기는 등 한류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형 문화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서울의 대표적인 ‘韓문화 체험지’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