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단이 주최하고 경남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연구재단ㆍ경상대학교ㆍ순천대학교가 후원한다.
지리산유람록은 조선시대 지식인이 지리산을 유람하고 그 감회를 기록한 글로, 지리산에 대한 역사적ㆍ문화적ㆍ종교적 의미가 함축된 총체적 자료이다.
경남문화연구원은 인문한국(HK)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지난 몇 년 동안 90여 편의 지리산유람록을 발굴하고 번역하여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 시리즈(전 6권)를 출간하였고, '산의 인문학' 대중화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학술대회에서는 ▲선비들이 유람을 떠난 까닭: 유학과 유람(김기주, 계명대) ▲지리산유람록에 나타난 주민생활사의 역사지리적 재구성(최원석, 경상대) ▲유학자의 지리산 유람과 승려 교류(이종수, 순천대) ▲조선시대 官人들의 탈속인식과 지리산 유람벽(이상균, 강원도청) ▲18세기 후반 유람환경의 변화와 지리산 유람의 추이(이경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조선시대 선인들이 바라본 지리산 장소의 경관적 해석(이창훈, 상명대) ▲일제시기의 지리산유람록 연구(박찬모, 순천대) ▲지리산유람록의 연구 현황과 전망(강정화, 경상대)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과 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은 '지리산권문화연구단'을 구성하여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지원사업 3단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단의 연구 아젠다는 '지리산권 문화 연구'이다. 인문한국 지원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여 한국의 인문학 발전을 위해 수립한 10년간의 장기사업이다.
지리산권문화연구단은 역사ㆍ문학ㆍ지리ㆍ생태 등과 관련한 박사급 연구인력 1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7년 11월 연구를 시작하여 지난 2013년 9월 3단계 평가를 통과해 올해는 4년간의 3단계 사업 중 2년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