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몸이 아파서 좀 불편하겠지만 빠른 쾌유를 빈다. 그러나 국민에 대한 사과는 이미 시간을 놓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진정한 사과를 하고 새누리당도 더 이상 물타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로 실체가 확인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의 진상을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에 답해야만 한다"며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려 남의 허물만 들춰내는 어리석음을 더 이상 범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의 눈의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 대들보를 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 어떤 시도도 '성완종 리스트'의 본질과 진실을 결코 덮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의 84%가 '성완종 리스트'를 사실이라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우리는 엄격한 수사와 공정성, 독립성 보장을 위해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의 철저한 수사를 위한 별도 특검법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며 "이 사건을 밝힐 부정부패를 척결하라는 게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국민이 요구하는 성역 없는 수사 촉구에 대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