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아나운서와 국가대표 센터 신정자(신한은행) 선수는 오는 5월 24일 서울 모처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농구 코트 위에서 사랑을 꽃피운 두 사람이 결혼에 골인하며 한 쌍의 아나운서-스포츠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남자 아나운서와 여자 농구선수 국내 1호 부부다.
윤성호 캐스터와 신정자 선수는 농구 중계 캐스터와 농구 선수로 얼굴을 익혀 오다, 지난해 초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후 호감을 느껴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약 1년이 넘는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중계석과 코트 위에서 앞으로도 종횡무진 활약을 할 재원과 재자인만큼, 두 사람은 부부가 된 이후에도 농구계를 대표하는 커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성호 캐스터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배구 결승전 생방송을 하고 있어 공교롭게도 피앙세의 금메달 획득의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스포츠 커플이 겪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