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KAI-페루, 항공우주 분야 교육협력 협약 체결

2015-04-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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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항공우주 전문인력 양성, 경상대가 맡는다"

경상대학교 권순기 총장(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하성용 사장(오른쪽), 페루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셀라 오르제다 위원장(왼쪽)이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대학교]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페루 국가과학기술위원회(CONCYTEC),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 하성용)은 지난 21일 오전(현지시간) 페루에서 항공우주분야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페루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대한민국 KAI 및 경상대학교의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페루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라(Ollanta Humala) 페루 대통령은 이번 교육협력 협약에 대해 "국가 전략산업에서 양국 간 산학협력을 통한 수출과 인력 양성, 국제교류 강화 등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사례"라며 협약 내용의 실질적 추진과 성과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약 체결식에는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하성용 KAI 사장, 기셀라 오르제다(Gisella Orjeda) 페루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KAI는 페루에 수출한 KT-1P 항공기의 현지생산 1호기 출고식을 이날 오전 페루 리마 인근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AI가 지난 2012년 11월 페루와 약 2억 달러에 수출 계약한 KT-1P 20대 중 페루 최초로 자국 내에서 항공기를 조립 생산한 1호기(20대 중 5호기) 출고 행사이다.

이번 협약은 경상대학교와 KAI가 항공기 수출과 항공분야 전문 인력양성 등에 대해 페루 정부에 제안해 체결하게 됐다.

경상대학교는 1990년대 중반부터 항공기계시스템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고 2000년부터 KAI와 공동으로 'KAI 재직자를 위한 석사과정'을, 2006년부터는 경상대 학부생을 위한 취업연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인 'KAI트랙'을 운영해 왔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을 KAI 및 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설립·운영하고 있다. 2010년 3월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정받은 항공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를 개소해 고신뢰성·고성능 항공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는 등 경상대학교 교수들은 KAI와 꾸준히 산학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은 KAI에서 수출하는 항공기의 거래국 정부 추천 장학생을 경상대학교가 교육하는 'KAI-GNU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다. 또한 이는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국가전략 제품 수출 연계형 산학협력 고급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서 우수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상대와 KAI 및 페루 정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진다. 협약에서 페루 정부는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인적자원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경상대학교는 이들 장학생의 대학원(석사) 교육과정 동안 필요한 장학금·연구보조비 등 석사과정 중 학교생활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KAI는 장학생에게 생활비와 체재비용 등을 지원한다.

권순기 총장은 이와 관련,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이 교육협력 프로그램은 국제교류 부문에서 창조경제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새로운 유형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하여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의 경상대학교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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