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가 시·군에 1곳씩의 생태관광지도 밑그림을 완성했다.
전북도는 지난 24일 장수 뜬봉샘 생태공원에서 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2014년 1시·군 1대표 관광지를 선정한 데 이어 생태관광지를 추가로 선정한 것이다. 생태관광지 조성은 민선6기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로써 1시군 1대표관광지와 함께 전북도가 민선 6기 핵심과제로 삼은 토탈관광 체계 구축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생태관광지는 지질공원형과 생물군락지형, 경관자원형, 생태관광 기반시설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지질공원형은 지질자원이 우수해 국가(세계)지질공원 추진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판단에서 진안 마이산 도립공원 주변의 진안 지오파크(Geo-park)가 선정됐다.
생물군락지형은 전주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장수 금강발원지 뜬봉샘 에코파크, 고창 운곡 람사르 습지 등 3곳으로, 식물과 동물, 곤충 등 우수한 생물자원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경관자원형은 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 김제 벽골제 농경생태원, 완주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 순창 섬진강 장군목, 부안 신운천 수생생태정원 등 5곳이 선정됐다.
익산 서동 생태관광지, 정읍 내장호 생태관광타운, 남원 백두대간 생태관광벨트, 무주 구천동 33경, 임실 성수 왕의 숲 등 5곳은 생태관광 기반시설형으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이들 14개 생태관광지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국비 504억원, 도비 266억원, 시·군비 252억원 등 총 1천2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에는 각 시·군에 도비 1억원씩 총 14억원을 지원해 시·군별 생태관광지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와 별도로 각 시·군별 생태관광지의 공통 요소와 독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에 '1시·군 1생태관광지 가이드라인 및 패스라인 구축 용역'을 맡길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들 생태관광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1시·군 1대표관광지와 함께 민선 6기 핵심과제로 삼은 토탈관광 체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자연을 즐기고 배우면서 환경을 새롭게 인식하는 생태관광이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이라며 "생태관광지 보전과 관리, 관광객 욕구 충족, 주민 소득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생태관광지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표관광지
△전주시 '한옥마을과 연계한 덕진공원' △군산시 '근대문화도시' △익산시 '보석테마관광지' △정읍시 '내장산 국립공원' △남원시 '광한루원' △김제시 '벽골제 관광지'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진안군 '마이산도립공원' △무주군 '반디랜드' △장수군 '장수승마레저체험촌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 △순창군 '강천산군립공원' △고창군 '고창읍성'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생태광관지
△전주시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군산시 '청암산 에코라운드' △익산시 '서동 생태관광지' △정읍시 '내장호 생태관광타운' △남원시 '백두대간 생태관광벨트' △김제시 '벽골제 농경생태원' △완주군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 △진안군 '지오파크(Geo-park)' △무주군 '구천동 33경' △장수군 '금강발원지 뜬봉샘 에코파크' △임실군 '성수 왕의 숲' △순창군 '섬진강 장군목' △고창군 '운곡 람사르 습지' △부안군 '신운천 수생생태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