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해외공사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GS건설을 비롯한 국내 건설사 3곳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24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발표한 ‘2015년 건설업체 회사채 정기평가’ 결과에 따르면 평가 대상 15개사 중 GS건설, KCC건설, 한신공영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지난해 말 대비 하향 조정됐다.
이들 건설사 외에 삼성엔지니어링은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2013~2014년 상당수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이 조정된데 이어 올해 정기평가에서도 일부 업체의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이 변경된 것이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삼성물산‧포스코건설(AA-), 대림산업(A+), 대우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A), 한화건설‧NH개발(A-) 등 나머지 11개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유지됐다.
안희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영업실적을 종합해 보면 그동안 리스크관리 능력을 보인 최상위 업체들과 주택부문 비중이 높아 부동산경기 회복의 수혜 폭이 컸던 일부 업체의 경우 전년 대비 비교적 안정적 영업수익성을 보이거나 개선된 반면, 해외공사 비중이나 최저가 수주제로 채산성이 낮은 국내 토목 비중이 다른 부문 보다 높은 업체들은 영업수익성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실적 차별화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부실 인식 이후에도 해외공사 수익성의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으며, 공종 구성 또는 신규 수주의 질적 구성에 따라 향후 수익성 개선 추세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