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파독(派獨)광부 광명동굴 나들이

2015-04-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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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명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파독광부 12명이 광명동굴을 찾아 추억의 시간을 가진 뒤 양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파독광부들은 일제강점기부터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 수탈의 아픈 역사와 함께 근대산업발전의 동력이돼 왔다. 이들은 젊은 시절 국가의 발전과 가족들의 생활을 위해 먼 타국에서 고생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감회가 새롭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광부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애물단지 폐광산이 문화·예술과 와인향기가 넘치는 도심 속 동굴테마파크로 재탄생 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현장을 체감하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특히 동굴지하세계에 있는 광부샘물을 찾은 어르신들은 광부들의 생명수 역할을 한 샘물을 한 모금씩 마시며, 지난 젊은 시절 어렵고 힘든 파독생활을 회상하기도 했다.

한 파독광부는 ″광부의 희로애락이 깃든 폐광을 이렇게 좋은 관광지로 만드느라 정말 고생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광명동굴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관광지로 발전하고 나아가 세계최고의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다문화가정 특히 외국에서 온 이주여성을 잘 챙겨줄 것을 당부하면서 자신들이 독일에서 아무런 차별이나 억압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 새롭게 문을 연 광명동굴은 황금궁전, 황금폭포, 동굴아쿠아월드, 동굴지하세계, 와인동굴 등 20여 가지의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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