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매출 20조9428억원 전년 대비 3.3% ↓, 영업익 18.1% 급감

2015-04-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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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이익·당기순익도 줄어… 유로화 하락, 공장 가동률 감소 등 원인

[자료=현대자동차]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 1분기 경영실적이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원가율 상승과 영업비용 절감 등 수익성 제고에 일정 부문 성과를 거뒀지만 유로화·루블화의 약세와 공장 가동률 감소를 이기지 못한 것이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 1분기 자동차 판매 실적 118만2834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현대차의 국내 자동차 판매는 15만4802대로 전년 동기대비 3.7%, 해외는 10만8032대로 3.6% 각각 줄었다. 총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20조94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1조5880억원)과 경상이익(2조3210억원)도 같은 기간 각각 18.1%, 13.8%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공장판매가 감소하고 원화가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경영환경에 대해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자국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주요 경쟁사 공세로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신형 투싼 등 신차 효과가 지속 확대되고 판매 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이 기대된다”며 “2분기 이후 전년도 원·달러 평균 환율 기저가 낮아 보다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조성돼 수익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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