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미술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미술을 매개로 세상을 바꾸고 희망을 심어준 여러 이야기를 소개한 책이다.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미술로 삶을 바꾼 이들의 스토리, 전쟁과 폭력 등 사회적 부조리함에 미술을 통해 대항했던 일들을 전하고 미술에 녹아든 시대정신을 설명했다.
미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미술의 대중화를 강조한다. 누구나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는 대중가요나 영화처럼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하고, 큰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선례로 미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한 슈팅 백 프로젝트나 파벨라 페인팅 프로젝트, 팀 롤린스와 K.O.S., 그리고 존 에이헌 등의 이야기를 통해 미술이 대중화될 수 있는 하나의 길을 모색한다.
미국 워싱턴의 슈팅 백 프로젝트는 일종의 방과후 학교로 사진작가들이 노숙자 수용소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르쳤다. 1990년 아이들이 전시회를 열면서 현지 언론에 소개됐고 해외에서 초대전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