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4종의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독감 원인인 A/H1N1과 A/H3N2 등 A형 바이러스주 2종, B-빅토리아와 B-야마모토 등 B형 바이러스주 2종 모두를 예방하는 4가 독감 백신이다.
독감백신은 매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같은 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독감 바이러스주를 발표하면 이에 맞춰 만들어지는데, 3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주 2종과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조합해 제조된다.
그러나 유행을 예상한 바이러스주와 실제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주가 일치하지 않는 ‘불일치(미스매치)’가 적지않아 독감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
B형 바이러스주가 일치하지 않는 B-미스매치와 함께 B형 바이러스주 2종이 동시에 유행하는 일이 빈번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두 가지 B형 바이러스주를 포함하는 4가 독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2년 출시 이후 GKS의 3가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4가 백신으로 전환한 비율이 73%를 웃돌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홍유석 GSK 한국법인 사장은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네 가지 바이러스주를 포함하고 있는 백신으로, 독감 예방 범위를 넓혀 독감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