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함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김인권, 박철민 주연의 휴먼 감동 드라마다.
코믹한 모습을 벗은 배우 김인권과 박철민의 완벽 연기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약장수’는 특별한 배우를 발견할 수 있다. ‘약장수’의 각본과 연출을 도맡은 조치언 감독과 ‘겨울왕국’의 말괄량이 공주 안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박지윤이 바로 그 주인공.
조치언 감독은 영화 초반 대리운전기사 자리마저도 잃어버린 일범이 찾아간 직업소개소에서 인력을 채용해가는 직원으로 깜짝 등장해 영화의 볼거리를 더한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소시민 가장, 노년층의 고독사 등 다양한 현대 사회의 주제를 리얼하게 살리기 위해 수 많은 홍보관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 조사를 거쳤다는 감독은 전문 보조출연자들 대신 실제 홍보관을 다녔던 어머니들을 섭외해 실제 홍보관에 들어온 것 같은 현실감을 선사한다.
‘약장수’를 통해 처음으로 실사 연기를 선보인 성우 박지윤의 숨은 활약도 놓칠 수 없다. 옥님의 무뚝뚝한 검사 아들의 아내에게 모피 코트를 걸쳐주는 백화점 점원으로 등장하는 박지윤은 짧은 순간 등장하기 때문에 그녀를 찾고 싶다면 영화 관람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겨울왕국’의 안나,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의 도로시 등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목소리 역을 도맡아 온 성우 박지윤은 ‘약장수’를 통해 첫 실사 연기를 선보인다.
‘약장수’에서 홍보관 팀장 중 한 명인 형수를 연기한 성우 정형석과는 실제 부부 사이로 영화 속 두 사람의 만남은 없지만 ‘약장수’ 무대인사에 참여한 남편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잉꼬부부로 시선을 모았다.
이렇듯 조치언 감독과 성우 박지윤의 깜짝 출연으로 힘을 얻은 ‘약장수’는 영화 속 숨은 재미를 과시하며 숨은 그림 찾기 하듯 발견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약장수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진 남자의 처절한 인생을 통해 부모가 무엇인지, 가족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휴먼드라마 ‘약장수’는 23일 개봉해 효(孝)를 바라보는 뜨거운 시선과 현대 사회를 비추는 서늘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