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경기 김포한강·위례·화성동탄2신도시에서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한주택보증은 LH가 개발한 화성동탄2 등 3개 지구에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23일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주택기금은 리츠에 출자해 후순위 민간사업자와 선순위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민간사업자는 사업 기획·주택건설·임대관리 등 임대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주체가 된다.
LH는 주택기금과 함께 택지 매각 및 사업자 선정을 담당하고, 대한주택보증은 기금출자업무, 사업약정, 민간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맡는다.
공모대상 택지는 김포한강신도시 Ab-04블록(1770가구), 위례신도시 A2-14블록(360가구), 화성동탄2신도시 A-14블록(1135가구)이다.
김포한강 Ab-04블록은 김포한강 내 마지막 중소형 공동주택용지로, 9만6205㎡의 부지에 전용면적 60~85㎡ 1770가구를 지을 수 있다. 토지가격은 1953억원이다.
위례 A2-14블록(4만415㎡)에는 전용 60~85㎡의 연립주택 360가구를 건설할 수 있다. 토지가격은 1192억원이다.
화성동탄2 A-14블록은 시범단지와 동탄테크노밸리 인근에 공급되는 마지막 공동주택지다. 6만3036㎡ 부지에 전용 60㎡ 이하 658가구와 전용 60~85㎡ 477가구 등 1135가구를 지을 수 있다. 토지가격은 1092억원이다.
LH는 뉴스테이 정책을 활성화하고 민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자격요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다만 장기간 안정적 사업수행 능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재무계획, 임대계획 및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공모는 주택기금 출자 및 대한주택보증 보증요건을 갖춘 시공사 단독 또는 시공사를 포함한 5개 법인 이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컨소시엄의 경우 각 구성원의 최소 지분율은 10% 이상이어야 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1차 부문별 사업계획 평가(850점)와 2차 민간의 출자비율 및 건축사업비 평가(150점) 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선정하게 된다.
LH는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다음 달 6~7일 참가의향서 접수를 거쳐 6월 4일 사업신청서를 제출 받을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후에는 주택기금의 수탁기관인 대한주택보증에서 사업협의, 기금출자 심사, 사업약정 체결 등 공모 후 절차를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