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학생과 교수가 안전하게 교육․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국립대학 실험실 안전환경 기반조성 사업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학 실험실은 열악한 실험실 환경 속에서 실험내용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 환경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연구실 사고는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로 2014년 대학 145건, 연구기관 14건, 기업부설연구소 7건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41개 국립대(국립법인대 2교 포함) 내의 이공계 실험실과 미술실, 체육실 등 예체능계의 실습실 등을 포함해 대학 내 모든 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사고발생시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해물질이나 가연성․독성 가스에 의한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공기중 유해물질 확산을 방지하는 흄후드,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시약장, 가스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스 캐비넷 등 안전장비 확충에 883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안전장비 설치에 필요한 연결기구 및 전기설비 증설, 실험실 내 환기 시스템 개선 및 소방설비 확충 등을 위한 환경개선에는 518억원을 투입한다.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화학물질의 반입부터 반출까지 전 과정을 통합관리 하는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인근대학에 개방하는 실험실 안전환경 선도모델 시범사업에는 74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대학 실험실을 직접 활용하고 있는 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안전 환경 전문가 협의를 거쳐 실험실 안전환경 구축 가이드도 마련했다.
가이드에선는 대학 실험실의 주요 실험내용 및 실험수행에 따른 위험요인을 유형화하고 각 유형별로 기본적인 안전환경 구축기준을 제시했다.
가이드는 모든 대학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실의 구조(배치, 공간분리, 대피통로 및 출입문 등) 및 설비(소방, 전기, 환기 등) 기준, 실험실내 유해물질의 보관․관리를 위한 안전기자재 성능 기준 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