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모집 줄었지만 지원자 늘어 경쟁률 8.5대 1로 올라

2015-04-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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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5학년도 전문대 입시 경쟁률이 모집 인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늘면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137개 전문대학에서 총 18만878명을 선발(정원내 기준)해 평균 지원율이 8.5대 1로 전년 7.7대 1 대비 상승하고 등록률은 99.0%로 전년 대비 1.1%p 올랐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경쟁률 상승이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집중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에 따라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015학년도 전문대학 총 지원자는 154만명으로 전년 147만명 대비 7만명이 늘었다.

학령인구 변화에 대비한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모집인원이 9000명 줄었으나 지원자가 늘면서 경쟁률이 올랐다.

2015학년도 전문대학 등록률은 99.0%로 전년 97.9%에 비해 1.1%p가 올라 최근 5년간 매년 상승하였다.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유턴입학’의 지원자와 등록자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유턴입학 사례는 전국 127개 대학에 5489명이 지원해 1379명이 등록한 가운데 전년 대비 지원자의 경우 10.1%인 505명, 등록자는 7.5%인 96명이 증가한 것으로 연간 1000명 이상이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실용음악이 20대 1, 응용예술 12.5대 1 등 평균 10 : 1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언어 9.5대 1, 간호․보건 9.2대 1, 디자인8.7대 1, 교육 8.5대 1, 기계 8.5대 1, 사회과학 8.4대 1, 방송․영상 8.4대 1, 뷰티 8.2대 1 등의 순이었다.

산업체 수요에 맞는 전문 직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성과 특색을 갖춘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신발패션 산업을 주도하는 국내유일의 신발 특성화학과인 신발패션산업과, 자동차 사고에 의해 손상된 차량과 사람의 보상 금액을 결정하는 손해사정 전문가를 양성하는 자동차손해보상과, 한식의 한류화를 선도할 조리특성화학과인 한식명품조리과, 사이버 범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이버 범죄 수사 인력을 양성하는 포렌식 정보보호과, 초고화질 시대에 차세대 영상기술 특성화학과인 3D입체영상과, 기업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여 맞춤식 교육으로 운영하는 박승철헤어과 등 이색학과들의 입시 등록률은 평균 99.3%로 전체 대비 0.3%p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색학과가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운영됨에 따라 취업에 유리하고 타 학과에 비해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5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부산경상대 호텔관광경영과에 최연소로 입학한 박초운(13)양과 사회복지행정과에 최고령으로 입학한 신미순(73)씨의 나이 차이는 60세였다.

박초운양은 미국 유학 후 귀국하여 검정고시를 통해 입학했고 신미순씨는 공부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입학했다.

국제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김해숙(48)씨는 평택시의 마을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던 마을리더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부족한 역량을 키워 마을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진학했다.

대구보건대 치위생과에 입학한 강얼지체첵(32)씨는 국적이 몽골인 외국인으로 고교 졸업 후 의대에 합격했지만 가정 형편상 전공을 한국어학(신다르항대학교)으로 진학했고 치과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유학을 결정했다.

강릉영동대 승마산업과에 입학한 김석남(54)씨는 경희대 영어교육학과와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교직에 종사하다 퇴직한 만학도로 노후 건강관리와 승마지도교관이라는 새로운 인생을 위해 승마산업학과에 입학했다.

대경대 언어재활과에 입학한 최유영(22) 학생은 일반대학 건축학과에 재학 중이었지만 봉사와 일을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에 전공을 유턴했다.

[전문대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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